향의 본질은 장식적인 기교나 의미 부여가 아닌 비우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 비우고 버려 본질만 남았을 때 비로소 부재의 역할은 확장됩니다. 비움이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, 만져지지 않지만 가치 있는 것입니다. 에이딕트는 향을 통해 ‘부재의 미학’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.